혼합 줄기세포치료법 혈관질환 치료에 효과

혼합 줄기세포치료법 혈관질환 치료에 효과

심재억 기자
입력 2005-10-31 00:00
수정 2005-10-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두 가지 세포를 섞어 투입해 새 혈관 생성 능력을 크게 높이는 신 개념 ‘혼합 줄기세포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혈관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윤창환, 허진 연구원)은 미국심장학회가 발간하는 권위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혼합 줄기세포요법’의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에게서 골수나 말초혈액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혈관세포로 분화시킴으로써 얻는 ‘혈관내피전구세포’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을 치료할 때 새 혈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 세포가 단일세포인지, 혼합세포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 최근 독자 연구를 통해 ‘내피전구세포’가 두 가지 각기 다른 세포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한데 이어 이번에는 초기와 후기로 구별되는 혈관내피전구세포를 적절히 이용하면 혈관질환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이 60마리의 누드마우스에 초기와 후기 내피전구세포 50만개를 각각 주입한 결과 배양액이나 내피세포를 주입한 대조군보다 새 혈관 생성률이 높은 것은 물론 다리의 괴사도 일정 부분 예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단일세포보다 두 세포를 혼합 투여할 때 새 혈관 형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 연구는 혼합 줄기세포요법의 중요성을 처음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10-3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