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여온 30대가 자기가 사칭했던 바로 그 검사에게 붙잡혔다.
부산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4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부산지검 소속 A검사의 이름을 도용해 카드를 발급받고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정모(31)씨를 사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4일 서울 구로구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인물정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부산지검 A검사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항공사 회원카드 등을 발급받았다. 또 수십명의 여성들에게 접근해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 검거에는 이름을 도용당한 검사가 직접 나섰다. 최근 부산지검으로 여러차례 “A씨가 검사가 맞느냐.” 등 정체모를 여성들의 확인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결국 A검사에게 붙잡힌 정씨는 지난해 2월에도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사칭, 여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올 6월 가석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부산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4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부산지검 소속 A검사의 이름을 도용해 카드를 발급받고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정모(31)씨를 사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4일 서울 구로구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인물정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부산지검 A검사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항공사 회원카드 등을 발급받았다. 또 수십명의 여성들에게 접근해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 검거에는 이름을 도용당한 검사가 직접 나섰다. 최근 부산지검으로 여러차례 “A씨가 검사가 맞느냐.” 등 정체모를 여성들의 확인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결국 A검사에게 붙잡힌 정씨는 지난해 2월에도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사칭, 여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올 6월 가석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10-2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