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뤼크 베송의 잔다르크, 성녀 아닌 전사

[일요영화] 뤼크 베송의 잔다르크, 성녀 아닌 전사

홍지민 기자
입력 2005-10-01 00:00
수정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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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SBS 밤 12시55분) 프랑스의 스필버그로 불리는 뤼크 베송이 프랑스 백년전쟁의 소녀영웅 잔 다르크의 불꽃같은 삶을 소재로 내놓은 야심찬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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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
잔 다르크
뤼크 베송은 전작 SF ‘제5원소’(1997)를 인연으로 해 부부 사이가 된 밀라 요보비치를 잔 다르크로 발탁했으나 촬영 도중 이혼하기도 했다. 존 말코비치, 페이 더너웨이, 더스틴 호프만, 뱅상 카셀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역사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독자적인 해석을 많이 곁들였다는 평. 특히 혼란에 빠진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더스틴 호프만이 맡았다. 밀라 요보비치는 성녀 이미지보다는 핏빛 전투를 헤치고 나가는 야수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영화 이후 제작에 열중했던 뤼크 베송은 최근 액션 코미디 ‘앤젤 에이’와 애니메이션 ‘아서와 소인족 나라’를 연출하고 있다.15세기 초 영국의 침략으로 백년전쟁 소용돌이에 휩쓸린 프랑스. 시골 농가에서 자라난 소녀 잔 다르크(밀라 요보비치)는 신의 계시를 받고 전쟁에 출정해 사기가 떨어졌던 프랑스군을 몇 차례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게 된다. 잔 다르크는 허울뿐이었던 황태자 샤를 7세(존 말코비치)가 왕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지만, 정치 음모에 희생되며 영국으로 잡혀간 뒤 이단자로 재판받고 화형에 처해진다. 이후 잔 다르크가 성녀로 인정받기까지 500년이 걸렸다.1999년작. 15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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