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데이트 (9) - 이복진

5분 데이트 (9) - 이복진

입력 2005-07-12 00:00
수정 2005-07-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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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남자가 좋아요

미스·서울시청 이복진(李福鎭)양


『좋은 사람 생기면 언제든 결혼하지요. 어떤 사람요? 된장찌개 좋아하는 구수한 남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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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데이트-이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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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구수한「코피」를 손수 날라다 주며,「미스」서울시청 이복진양은 상냥스레 대답한다. 올해 23세. 원래 고향은 강원도 철원이나 8·15 직후 전 가족이 월남해 죽 서울에서 자랐다고. 숭의(崇義)여고를 졸업한 후 서울시청에 취직, 약 4개월간 제1부시장실에서 근무하다가 시장실로 옮긴지 어언 2년 반. 그래서 서울시청 고참여직원 중의 한 사람.

『제일 딱한 건 민원관계요. 특히 취직부탁이 많은데 개개인 사정을 들어보면 딱하기는 하지만 어디 한두 사람이라야지요?』

이러는 이양은 민원담당. 덕택에 하루 평균 3백여 잔의「코피」와 홍차를 나르는 고역을 치러야 한다고.

1남 4녀의 맏따님으로 동생들이 아직 어려 퇴근하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 일손을 던다는 착실한 주부형. 근래엔 꽃꽂이며, 요리강습 등 신부수업도 한창이라는 이양은 고등학교 시절엔「콩나물」이란「닉·네임」으로 불릴 정도로 몸이 약했다고. 그러나 이젠 163cm의 훤칠한 키에 52kg의 체중이 꼭 알맞다.

『저보고 1년만 시장 하라고요? 그럼 전 지금 김시장님 하시는 대로 할래요. 우리 김시장님 아주 서민적이고 배짱도 있어 참 좋아요』

하며 PR일석(一席). 그러고 보니 김시장이 이따금 용돈도 잘 주는 모양.

제일 좋아하는 한국여배우는『만추(晩秋)』『귀로(歸路)』등에서 열연을 보여준 사람.

※ 뽑히기까지

26일은 한양천도 574주년이자 특별시 승격 22주가 되는 날. 그래서 이번 표지는「미스」서울시청을 뽑아보기로 했다. 정작 시청 공보실직원 3명이 연 사흘 총동원되어 본청은 물론, 종로, 중구청까지 샅샅이 뒤졌으나 마땅한 후보가 없어 재심, 결국 난산 끝에 이복진양이 행운의「미스」서울시청이 되었다. 상냥한 웃음과 친절한 접객태도 그리고 3년이란 경력이 참작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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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서울 68년 11/24 제1권 제1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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