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개숙인 남성’ 亞 최다

한국 ‘고개숙인 남성’ 亞 최다

심재억 기자
입력 2005-06-20 00:00
수정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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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발기부전과 이에 따른 합병증 유병률은 높지만 치료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기업 바이엘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아시아 남성의 성태도’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과 타이완, 말레이시아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0∼75세 남성 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한국과 중국의 경우 발기부전을 앓는 사람이 20∼29세에는 1∼2%이던 것이 60세 이후에는 24%로 급증했다. 같은 경우 말레이시아는 2%에서 11%로, 타이완은 1%에서 11%로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은 사람은 한국이 19%로 말레이시아의 36%나 타이완의 31%에 크게 못미쳤다.

발기부전 합병증 유병률도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기부전 환자의 25%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타이완(9%), 중국(7%), 말레이시아(6%)를 크게 앞질렀으며, 심장질환 유병률도 22%로 중국(8%)이나 타이완(11%), 말레이시아(9%)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유병률과 합병증이 높고 치료율은 낮았지만 우리나라 환자의 31%는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성생활’을 꼽아 대조를 이뤘다. 타이완은 25%, 말레이시아는 5%였다.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 심층 조사결과는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릴 아태지역 성기능학회(APSSI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이성원(삼성서울병원) 박사는 “이 조사를 통해 아시아 남성들의 체계적인 발기부전 및 합병증 관리가 절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6-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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