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대 2008학년도 대입안] 내신·수능·논술 한가지만 잘하면 ‘합격’

[26개대 2008학년도 대입안] 내신·수능·논술 한가지만 잘하면 ‘합격’

입력 2005-05-11 00:00
수정 2005-05-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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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모여 10일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입장’의 골자는 대학별 전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화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학생을 뽑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내신, 수능 등 3가지 전형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각 요소의 비중을 천차만별로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입학처장들의 설명에 따르면 내신이나 수능, 대학별고사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 물론 합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에 상대적인 장점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길도 열어놓겠다는 것이다.

●학교·학부·학과특성 맞게 전형

실제 각 대학들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 한 가지 요소만 강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학교별은 물론, 학부·학과별로 3가지 요소가 다양한 형태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각 대학들은 이런 큰 틀에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이종석 입학관리본부장도 “결국 내신 잘하는 학생도, 논술에 자신있는 학생도 뽑겠다는 것”이라면서 “내신 아니면 대학을 못간다는 식으로 불안해하지만 학교별로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모집단위가 지금의 학부나 계열 중심에서 학과 단위로 세분화되고 일반·특별전형 방법도 더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은 내신중심으로, 특기자 선발은 내신과 특기능력 중심으로, 정시는 논술·면접 중심으로 학생을 뽑기로 잠정 결정했다.

●특기자는 내신·특기능력으로 선발

대학별 고사의 형태도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2008학년도 입시부터 수능과 내신이 모두 등급화돼 학생들의 실력을 가릴 방법은 대학별 고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과거 70년대 본고사 형태가 아닌, 학생들의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논술과 면접 유형을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2008학년도 입시까지 논술과 면접의 유형을 전공별로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틀을 유지하면서 정시에서도 논술·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도 서서히 논술·면접을 강화하되, 올해 입시부터 인문사회·경제경영·이공자연 등 3계열로 나눠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내신은 40%, 논술·면접은 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심층면접선 가치관·자질등 중점 평가

연세대는 최근 심층면접을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가치관·자질 평가에서 전공 이해도 평가를 추가해 이를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 박진배 입학처장은 “강화한다는 의미는 반영비율을 크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변별력 있는 전형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수시모집 일부에 논술을 도입하고,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눠 분리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외국어대는 현재 수시 일부 전형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영어인터뷰를 확대하고 한글·영문 혼합형 논술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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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2005-05-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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