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에 걸려 누워 있는 전직의사에게 평생 병 간호를 약속한 뒤 돈만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중풍 등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전직 의사 이모(74)씨에게 “평생 수발하겠다.”며 접근해 6650만원을 가로챈 김모(53·부산 수영구)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직 산부인과 의사인 이씨가 재산은 많지만 중풍 등으로 인해 혼자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에게 접근한 김씨는 “평생 병 수발을 하며 재활치료를 돕겠다.”며 환심을 산 뒤 이씨의 은행통장에서 돈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2004-12-23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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