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용 가발을 쓰고 얼굴에 숯가루를 바른 채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50대가 너무나도 튀는 분장 탓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일 승용차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56·창녕군 남지읍)씨에 대해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일 0시20분쯤 창녕읍 주택가에서 얼굴에는 시커멓게 칠을 한 채 돌아다니다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2일에는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길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현금 60만원과 휴대전화가 든 손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등 한달 동안 4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은 “자신의 모습을 위장하기 위한 분장이 지나치다 보니 오히려 이목을 끌었던 것 같다.”고 어처구니없어했다.
2004-12-16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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