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언어영역 ‘시사 현안’ 챙겨라

[수능 D-10] 언어영역 ‘시사 현안’ 챙겨라

입력 2004-11-08 00:00
수정 2004-11-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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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수능시험 D-9’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7차 교육 과정으로 바뀐 후 첫 시험인 동시에 정부가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EBS-수능 연계 방침을 밝힌 탓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올해 수능 난이도와 출제경향 예측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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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합격을”
“제발 합격을” “제발 합격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7일 서울 도봉구 우이동 도선사에는 쌀쌀해진 날씨 속에도 많은 어머니들이 찾아와 수험생 자녀의 합격을 기원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언어 영역

최근 3년간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언어 영역은 100점 만점 환산 점수로 57∼59점(인문계 기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비교과영역에서 다소 출제된 것과 달리 올해는 교과서 지문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적인 사고 능력 측정을 위해 여러 교과 과정이나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가 나올 수 있다. 지난 6·9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지문의 길이가 예년보다 짧아진 점에서 수험생에게 익숙한 짧은 교과서 지문이 나올 수 있다. 안인숙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부장은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경향을 보면 각종 도표와 벤 다이어그램, 그래프로 답지를 구성하는 문항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탄핵 및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결 등 시사 문제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리 영역

예년과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의 기본 공식과 원리, 계산능력 등을 이해할 경우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가형’의 원점수 평균이 ‘나형’의 원점수 평균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가형’ 응시자들이 표준점수에서 불이익을 당한 점을 감안해 ‘가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005학년도 수능부터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되는 수리영역은 ‘나형’의 출제범위가 수학Ⅰ로 제한된다. 따라서 8개 단원에서 30문제가 출제돼 단원별로 3문제 이상 출제된다. 즉,‘나형’은 수학Ⅰ의 모든 개념이 두루 출제된다고 봐야 한다.

외국어 영역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영어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까지 외국어 영역의 어휘수가 1300단어 내외였지만 올해부터 2000단어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실장은 “지난 6월 모의고사부터 지문이 길어지고 단어수가 많아지는 등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여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듣기에서 하나의 대화나 담화를 듣고 두 문제를 답하는 세트 문항이 출제될 수 있고, 소재면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사탐·과탐 영역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교과서 내에서 도표와 지도, 사진, 그래프를 변형한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모의고사의 경우도 단순 암기식보다는 사진과 지도, 도표를 이용해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학탐구영역은 실험·실습 도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심화선택과목이라는 특성상 2005학년도 문항 난이도는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념형 문항, 결론 도출 및 평가형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능 D-9 유의사항

전문가들은 기존의 오답노트와 요점정리 등 스스로 만든 노트를 차분히 점검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는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는 하루에 1과목씩 그동안 본 모의고사와 오답노트, 요점정리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실제 수능 시간과 똑같은 연습시험을 2차례 보고, 고사 당일 스케줄에 맞춰 신체리듬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11-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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