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등학교의 올해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의 절반가량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3부터 적용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학년도 새 대입시 제도가 진학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원가에서는 동일계 진학에만 특별전형을 인정한 ‘특목고 정상화 방안’이 지난 몇 년동안의 ‘특목고 열풍’을 꺾은 이유로 분석했다.
지난 30일 원서 접수가 마감된 2005학년도 ‘수도권 지역 특목고’의 지원 결과에 따르면 4개 주요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
특히 4년간 경쟁률 증가세가 뚜렷했던 안양외고와 과천외고는 올해 경쟁률이 급락했으며 고양외고는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절반 이상 추락했다. 지난해 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안양외고는 올해 2.13대 1로 집계됐다.4.71대 1을 기록한 고양외고도 불과 2.12대 1에 그쳤다. 지난해 기숙형 학교로 신설돼 돌풍을 일으키며 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명지외고는 4.88대 1에 그치는 등 수도권 지역 외국어고가 모두 가파른 하향세를 그렸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 가운데 올해 기숙형 학교로 설립된 용인외고가 유일하게 7.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부터 특별·일반전형의 원서접수가 시작된 서울 지역 6개 외고도 지원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 지원 학생들의 지원은 거의 없었다.
한국외고입시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 명지외고가 기숙형 학교로 인기를 얻을 때도 다른 외고의 경쟁률은 하락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신설된 용인외고에 대한 쏠림 때문에 다른 외고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일부 분석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외고의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은 대입에서 의대·법대 등 인기학과 지원에 불이익이 예상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11-0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