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시작됐다.실내는 눅눅하고 밖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은 아이들도 옷입기가 힘든 때다.한여름,한낮의 태양에도 끄떡없는,즐겁고 신나는 아이들의 옷차림은 어떤 것일까.또 휴가지에서도 좋은 아이들의 옷차림을 알아본다.
●소재를 먼저 고려해야
제이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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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나름대로’ 상당한 패션감각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예쁜 옷을 고르기도 한다.하지만 아이 옷 선택의 기준은 뭐니뭐니해도 소재가 우선돼야 한다.땀을 많이 흘리는 한여름에는 가능한 한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고,몸에 꽉 끼지 않고 활동하는데 편한 옷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옷은 수축,탈색,늘어짐을 방지하기 위한 순면과 폴리에스테르나 아크릴이 혼방된 것이 많다.하지만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라면 피부 자극이 없고 땀과 피지 흡수가 잘 되는 천연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여름에는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젖는 일이 빈번하므로 빨리 마르고 가벼운 소재로 아이들이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자.덥다고 내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더울수록 내의를 입어야 몸 속에 땀이 흐르는 것을 방지해 무더위로 인한 불쾌함을 막을 수 있다.
●밝고 경쾌하게 무더움을 날려
아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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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린이 옷은 밝은 색이 좋다.명랑하고 경쾌해 보이면서 야외에서 눈에 잘 띄어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또 의류는 원색으로,모자 가방 샌들 등 소품은 옷과 반대되는 보색으로 입히는 것이 내 아이를 돋보이게 한다.
야자수,파도,고래 등 크고 화려한 무늬의 상의와 올 여름 유행색상인 초록 파랑 등 원색의 바지를 코디네이션하면 몸과 마음도 시원하다.
여자아이에게 입힐 레이스,리본 등 장식이 달린 예쁜 옷은 한여름엔 잠시 접어두자.장식이 지나치게 많이 달린 디자인보다는 체형보다 한 치수 큰 캐주얼로 여자아이도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
●산,들,바다…어디든 OK!
휴가지에서 지칠 줄 모르고 왕성한 활동을 보일 아이들에게는 ‘스포츠룩’을 입혀보자.원색의 티셔츠와 옆선에 줄무늬가 들어간 트레이닝복 바지,간편한 운동화로 어렵지 않게 패션가를 주름잡는 스포츠룩을 완성할 수 있다.산에 간다면 높게 자란 풀에 다리를 다칠 수 있으니 발목을 덮는 길이의 긴 바지를 입히는 것이 좋다.또 심한 일교차를 대비해 카디건이나 통풍이 잘되는 여름용 얇은 점퍼를 준비해야 한다.물살이 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면 미끄럼 방지 장치가 돼있는 아쿠아슈즈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구름이 잔뜩 낀 날이라도 바다의 자외선은 강하다.여름볕에 지나치게 타지 않도록 얇은 긴 팔 셔츠 하나쯤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소품도 세심하게
킹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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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우
잘 활용한 소품이 내 아이를 더욱 편안하게,시원하게,멋스럽게 할 수 있다.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남대문이나 동대문 쇼핑몰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귀여운 소품들은 만날 수 있다.
어른이나 아이나 여름에 빼먹지 말아야 할 소품은 ‘모자’.머리 둘레에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선캡은 야구모자보다 덜 답답해 아이들에게 적당한 소품이다.간단하게 머리에 묶어 주는 두건도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을 정리하면서 땀 흡수를 도와 여름철 소품으로 적당하다.신발은 땀이 차는 운동화보다 샌들이 좋다.고무 소재의 밑창을 대 물가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쉽게 풀리지 않도록 고정된 버클 또는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달려 있는 것이 안전하다.
■ 도움말 아가방 정인영 디자인실장·제이코시 민정익 디자인실장·킹카우 도은희 MD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4-07-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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