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더 낳아 소중히 기르자/천주교 ‘생명 하나 더’ 캠페인 영유아시설 할인·생활비 지원

“한명 더 낳아 소중히 기르자/천주교 ‘생명 하나 더’ 캠페인 영유아시설 할인·생활비 지원

입력 2004-02-04 00:00
수정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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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은 가정에서부터’

천주교가 올해 사목(司牧)의 중심을 출산 장려와 생명문화 운동에 두고 교구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더 두드러지고 있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세대간 분열과 갈등의 심화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의 평화와 생명의 존중을 다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번지고 있어 다른 종교로 확산될 전망이다.

주교회의 생명31운동본부는 최근 광주대교구를 비롯해 부산 대전 전주 안동 군종교구 등 6개 교구 담당 사제가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동안 생명문화 건설을 위한 의식 확산에 주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생명31운동본부는 전국 본당은 물론 각 신자 가정에 이 운동이 전파될 수 있도록 오는 5월30일 ‘생명의 날’을 계기로 전국 각 교구에 ‘생명31 추진본부’를 구성,그동안 천주교가 벌여온 생명운동을 신자 저변으로 확산시키면서 신자들을 신앙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올 상반기부터 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등 정부당국과 함께 ‘생명 하나 더’ 캠페인을 벌인다.이 운동은 자녀를 한 명 더 낳고 한 생명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자는 것으로,운동본부는 먼저 공익광고와 차량 스티커 부착 등 각종 홍보물 배포를 통해 전국민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청주교구는 셋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추진키로 하고,특히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서는 교구 유료 영·유아교육시설 및 본당·단체 운영시설을 이용할 때 10∼50%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청주교구는 이를 위해 각 본당 현실에 맞게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한 대안과 구체적 가정사목 계획안을 마련토록 했다.

전주교구도 ‘가정 복음화’를 위해 최근 교구내 모든 본당에 가정사목분과를 신설하고,기존 총대리 직속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여성협의회를 사목국 직속으로 두는 등 가정사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사목국’으로 통합했다.

주교회의 이기헌 주교는 “지난 한해가 생명운동의 방향 설정을 위해 힘쓴 해였다면 올해는 신자들의 삶에 뿌리내리기에 주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교구와 종교간 연대와 모색을 통해 생명 전반의 문제에 한발짝 더 다가섬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의 그늘을 지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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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4-02-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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