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참0415’와 전면전

한나라 ‘국참0415’와 전면전

입력 2004-02-03 00:00
수정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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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노사모’ ‘국민의 힘’ ‘서프라이즈’ ‘라디오21’ 등 친여(親與) 성향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중앙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친여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지난 주말 서울시내 주요 전철역 등에서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스티커를 부착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위조직인 ‘국민의 힘’이라는 조직은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기관지를 발행,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경찰과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이들 조직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불법선거운동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홍위병들이 백주에 버젓이 불·탈법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데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할 뿐”이라며 “이러다간 이번 총선도 2002년 대선처럼 난장판이 될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이 총장 명의로 이들 단체의 폐쇄와 활동중지를 요구하는 질의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바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국민의 힘’ 회원들이 지하철역 등지에서 배포한 유인물과 배포장면을 담은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총장은 질의서에서 “이들 조직이 막대한 인력과 출처불명의 자금을 동원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전대미문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시 이들 단체의 폐쇄 및 활동중지 명령 등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고강도 대응에 나선 것은 이들 단체의 활동을 방관하다가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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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
2004-0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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