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티보 글·그림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질루는 누군가 말만 걸어도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져 버리는 수줍음 많은 아이.그래서 빨간색은 뭐든지 싫어한다.빨간 연필,빨간 옷,빨간 자전거….하지만 부모님이 생일선물로 사준 빨간 물고기는 질루의 마음을 금방 사로잡았다.왜냐하면 빨간 물고기도 질루처럼 부끄럼쟁이였기 때문이다.
단짝 빨간 물고기와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 학교에 데려간 질루는 친구들 앞에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 또박또박 빨간 물고기 얘기를 들려주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보다 더 부끄러움 많은 친구를 위해 어느새 수줍음을 이겨낸 것이다.
질루는 다름아닌 지은이의 어린 시절 모습이기도 하다.캐나다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어렸을 적 ‘부끄럼쟁이 질루’라고 불렸고,이런 경험을 토대로 자전적인 동화를 썼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벌떡 일어나 술술 대답하는 친구를 ‘영웅’으로 여기던 질루가 빨간 물고기와의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따듯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초등학생 저학년용.7500원.
이순녀기자 coral@
질루는 누군가 말만 걸어도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져 버리는 수줍음 많은 아이.그래서 빨간색은 뭐든지 싫어한다.빨간 연필,빨간 옷,빨간 자전거….하지만 부모님이 생일선물로 사준 빨간 물고기는 질루의 마음을 금방 사로잡았다.왜냐하면 빨간 물고기도 질루처럼 부끄럼쟁이였기 때문이다.
단짝 빨간 물고기와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 학교에 데려간 질루는 친구들 앞에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 또박또박 빨간 물고기 얘기를 들려주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보다 더 부끄러움 많은 친구를 위해 어느새 수줍음을 이겨낸 것이다.
질루는 다름아닌 지은이의 어린 시절 모습이기도 하다.캐나다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어렸을 적 ‘부끄럼쟁이 질루’라고 불렸고,이런 경험을 토대로 자전적인 동화를 썼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벌떡 일어나 술술 대답하는 친구를 ‘영웅’으로 여기던 질루가 빨간 물고기와의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따듯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초등학생 저학년용.7500원.
이순녀기자 coral@
2004-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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