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WMD 오보’ BBC사장 사임

‘이라크 WMD 오보’ BBC사장 사임

입력 2004-01-30 00:00
수정 200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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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의 그레그 다이크 사장과 개빈 데이비스 이사장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정보가 조작됐다는 BBC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허튼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잇달아 사임했다고 BBC인테넷판 등 외신들이 29일 전했다.

허튼 보고서는 블레어 총리에게는 정치적 승리를,BBC 방송에겐 창사 81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안겼지만 BBC와 다른 언론사,기자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영국사회가 허튼 보고서 논란으로 들끓기 시작했다.

다이크 사장의 사임에 따라 BBC 국제뉴스 총책임자인 45세의 마크 바이포드씨가 사장 직무대행이 됐다.아울러 로드 리차드 라이더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보도상의 실수’를 사과해 블레어 총리가 이를 받아들였다.

영국 국방부 무기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자살사건을 조사해온 허튼 경은 28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이라크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정보기관이 작성한 이라크 WMD보고서를 과장,조작했다는 앤드루 길리건 BBC기자의 보도는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에데이비스 이사장이 사임했고,뒤어어 다이크 사장도 사임했다.데이비드 이사장은 보고서 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BBC기자들과 영국기자연맹,다른 언론들도 “탐사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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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기자 외신taein@

2004-0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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