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여자농구가 또 일본에 덜미를 잡혀 5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든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 홈팀 일본과 2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72-8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한국은 지난 2001년 방콕대회 때도 예선전에서는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꿈을 접었다.통산 전적 18승5패.
한국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타이완과의 3·4위전에서 이길 경우 마지막 남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나란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중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정상을 다툰다.중국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103-5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에서 일본을 크게 이긴 한국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홈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치밀한 공세’에 휘말려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일본의 스피드와 밀착수비에 눌려 결과나 내용 모든게 불만족스러웠다.변연하(18점 3점슛 4개)만이 제몫을 해 주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성공률 30%) 뿐 아니라 미들슛(38%),그리고 심지어 자유투(61%)도 난조였다.특히 절대우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선 오히려 37-55로 뒤졌다.여기에다 2명의 심판은 여러차례 애매한 판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일본은 야노 료코(34점 3점슛 8개)의 3점슛이 폭발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그리고 나가타 무츠코(15점 18리바운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종료 15초전 료코에게 3점포를 맞아 54-56으로 뒤진 한국은 종료 4.2초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체력은 바닥났고,2차 연장전은 집중력 싸움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고,지난 16일 중국과 연장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컸던 한국은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 박명수 감독은 “상대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우리 작전은 하나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면서 “홈 이점이 겹친 일본은 실력의 120%가 발휘됐다.”며 심판판정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pjs@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든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 홈팀 일본과 2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72-8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한국은 지난 2001년 방콕대회 때도 예선전에서는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꿈을 접었다.통산 전적 18승5패.
한국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타이완과의 3·4위전에서 이길 경우 마지막 남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나란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중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정상을 다툰다.중국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103-5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에서 일본을 크게 이긴 한국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홈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치밀한 공세’에 휘말려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일본의 스피드와 밀착수비에 눌려 결과나 내용 모든게 불만족스러웠다.변연하(18점 3점슛 4개)만이 제몫을 해 주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성공률 30%) 뿐 아니라 미들슛(38%),그리고 심지어 자유투(61%)도 난조였다.특히 절대우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선 오히려 37-55로 뒤졌다.여기에다 2명의 심판은 여러차례 애매한 판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일본은 야노 료코(34점 3점슛 8개)의 3점슛이 폭발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그리고 나가타 무츠코(15점 18리바운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종료 15초전 료코에게 3점포를 맞아 54-56으로 뒤진 한국은 종료 4.2초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체력은 바닥났고,2차 연장전은 집중력 싸움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고,지난 16일 중국과 연장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컸던 한국은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 박명수 감독은 “상대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우리 작전은 하나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면서 “홈 이점이 겹친 일본은 실력의 120%가 발휘됐다.”며 심판판정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pjs@
2004-01-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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