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협<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 서공노<서울시 공무원노조> 새달 통합

공직협<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 서공노<서울시 공무원노조> 새달 통합

입력 2004-01-19 00:00
수정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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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와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이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기는 2월 중이다.공직협·서공노 관계자는 18일 “두 단체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으며 2월까지는 명칭과 정책,정강 등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단체의 통합은 최대 공무원단체의 탄생을 의미한다.공직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하지만 통합이 단지 ‘규모’면에서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두 단체의 통합은 현재 국회 계류중인 공무원노조법의 통과와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우선 공직협과 서공노는 비슷한 온건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과 사안별 정책연합을 하고 있다.까닭에 노동3권 완전보장의 강경론을 펴며 공무원노조법 정부안을 반대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사면초가에 내몰릴 수 있다.전공노 지지세력인 민주노총 집행부가 온건파인 ‘이수호 체제’로 재편된 것도 전공노의 투쟁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통합하려는 이유는

공직협과 서공노의 통합 목적은 단체행동권이 배제된 공무원노조법 정부안의 통과에 있다.단결권과 교섭권은 물론,행동권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다만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국민정서를 감안해 행동권 요구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서공노 관계자는 “우선 노조의 합법성을 인정받은 뒤 성실하게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행동권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논의에는 조급함도 작용했다.

4월 총선이라는 정치일정 때문에 2월 임시국회나 6월 17대 첫 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낮다.정부 역시 전공노의 반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공직협 관계자는 “전공노의 강경일색의 투쟁도 문제지만 정부 또한 이를 핑계로 입법을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결국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팔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통합론을 설명했다.

그래선지 통합논의의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공직협 관계자는 “이미 두 단체간 정책연합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 별 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명칭은 ‘공무원직장협의회’나 ‘공무원노조’의 중간형태인 ‘공무원노동조합준비위원회’가 유력한 실정이다.한 관계자는 “합법의 틀 안에 머무르는 것과 동시에 공무원노조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지금 선거 중

반면 전공노는 다음달 12·13일의 2기 지도부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길 경남본부장과 고광식 인천 부평지부장간의 2파전인 모양새다.김 본부장은 온건,고 지부장은 강경파로 분류된다.전공노측은 “누가 되든 이제까지의 투쟁방향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강경투쟁 일변도의 1기 지도부에 대한 비판론이 많아 새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든 투쟁으로만 치닫기는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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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
2004-0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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