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김병묵(金昞默·61) 총장은 지난해 12월 취임때 ‘발로 뛰는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대학 안에서는 교육여건의 향상에,밖에서는 대학의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김 총장은 요즘 기업들의 CEO는 물론,인사 담당자들을 만나 경희대 학생을 자랑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는다.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반긴다.
전국 대학 중 3위권으로 경희대를 끌어올리겠다는 김 총장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학생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창학정신에 따라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겠다.’는 것이다.학생의 질은 곧 대학의 질이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조정원 전 총장 때부터 추진해온 교육여건의 개선 사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올해 3월부터 강의를 맡을 115명의 교수들을 새로 뽑았다.따라서 전임교원이 1000명을 넘어선다.신규 교수임용은 앞으로 4∼5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대학의 교육환경은 시설과 제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학교육에서 우선시되는 것은 교육의 주체인 교수의 질과 규모입니다.” 대학의 소프트웨어가 건실해야 학생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된다는 논리이다.
또 교수들을 자극하기 위해 국제학술지게재 논문 1편에 500만원씩 지원하던 교내 연구비도 100% 상향 조정,100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의 행정원칙은 ‘자율과 균형’이다.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간의 조화와 자율을 통한 균형 발전,학부와 대학원 간의 상호연계교육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 개선,교수와 직원 간의 합리적인 업무 분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것이다.실제 수원캠퍼스의 학생수는 2775명으로 서울보다 오히려 49명이 많다.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기숙사·치과대학·경영대학관 및 국제회관,제2도서관,약학대학과 연구동,간호과학대 건물 등의 대규모 신축 및 개축 공사가 한창이다.수원캠퍼스에서도 제2의료원인 동서의학대학병원·전자정보관·예술디자인대학관·제3기숙사·세계평화의 날 기념 노천극장 등이 건립되고 있다.
“경희대는 곧 세계 최초로 의학·한의학·치의학·약학·한약학 등 5개 단과대학이 상호연계·보완할 수 있는 동서협진의학체제를 갖추게 됩니다.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김 총장은 “한의학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의학발전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에서도 동·서의학 공동연구를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취업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8월부터 기업이 요구하기 전에 경희대 학생들의 주특기를 담은 자료를 기업에 제공,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채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기업들이 필요한 자원을 선택,인턴과정을 통해 검증한 뒤 채용에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다.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서비스를 최대화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김 총장은 경희대의 2005학년도 입시에 대해 입학담당으로 착각할 정도로 꼼꼼하게 설명했다.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합리적인 전형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한가지만 특성화되었어도 추천을 통해 선발할 방침입니다.” 경희대의 2005학년도 입시는 이른바 ‘2+1’체제이다.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영역을 기본으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중에서 한 영역만,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영역을 기본으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가운데서 한 영역만 선택하면 된다.더욱이 독자 전형에서는 영어나 일어·컴퓨터·문학 등 한가지면에서 특출나면 수능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합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 법대 출신인 김 총장은 지난 80년 법대 조교수를 시작으로 학생처장·법과대학장·행정대학원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98년 부총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2월 총장으로 선임됐다.
박홍기기자
김 총장은 요즘 기업들의 CEO는 물론,인사 담당자들을 만나 경희대 학생을 자랑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는다.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반긴다.
전국 대학 중 3위권으로 경희대를 끌어올리겠다는 김 총장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학생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창학정신에 따라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겠다.’는 것이다.학생의 질은 곧 대학의 질이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조정원 전 총장 때부터 추진해온 교육여건의 개선 사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올해 3월부터 강의를 맡을 115명의 교수들을 새로 뽑았다.따라서 전임교원이 1000명을 넘어선다.신규 교수임용은 앞으로 4∼5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대학의 교육환경은 시설과 제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학교육에서 우선시되는 것은 교육의 주체인 교수의 질과 규모입니다.” 대학의 소프트웨어가 건실해야 학생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된다는 논리이다.
또 교수들을 자극하기 위해 국제학술지게재 논문 1편에 500만원씩 지원하던 교내 연구비도 100% 상향 조정,100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의 행정원칙은 ‘자율과 균형’이다.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간의 조화와 자율을 통한 균형 발전,학부와 대학원 간의 상호연계교육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 개선,교수와 직원 간의 합리적인 업무 분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것이다.실제 수원캠퍼스의 학생수는 2775명으로 서울보다 오히려 49명이 많다.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기숙사·치과대학·경영대학관 및 국제회관,제2도서관,약학대학과 연구동,간호과학대 건물 등의 대규모 신축 및 개축 공사가 한창이다.수원캠퍼스에서도 제2의료원인 동서의학대학병원·전자정보관·예술디자인대학관·제3기숙사·세계평화의 날 기념 노천극장 등이 건립되고 있다.
“경희대는 곧 세계 최초로 의학·한의학·치의학·약학·한약학 등 5개 단과대학이 상호연계·보완할 수 있는 동서협진의학체제를 갖추게 됩니다.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김 총장은 “한의학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의학발전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에서도 동·서의학 공동연구를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취업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8월부터 기업이 요구하기 전에 경희대 학생들의 주특기를 담은 자료를 기업에 제공,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채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기업들이 필요한 자원을 선택,인턴과정을 통해 검증한 뒤 채용에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다.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서비스를 최대화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김 총장은 경희대의 2005학년도 입시에 대해 입학담당으로 착각할 정도로 꼼꼼하게 설명했다.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합리적인 전형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한가지만 특성화되었어도 추천을 통해 선발할 방침입니다.” 경희대의 2005학년도 입시는 이른바 ‘2+1’체제이다.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영역을 기본으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중에서 한 영역만,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영역을 기본으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가운데서 한 영역만 선택하면 된다.더욱이 독자 전형에서는 영어나 일어·컴퓨터·문학 등 한가지면에서 특출나면 수능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합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 법대 출신인 김 총장은 지난 80년 법대 조교수를 시작으로 학생처장·법과대학장·행정대학원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98년 부총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2월 총장으로 선임됐다.
박홍기기자
2004-01-0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