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호남 중진과 수도권 소장파간 물갈이 논쟁이 증폭되고 있다.
6일에는 구파인 조재환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제기한 소장파에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그는 “호남 물갈이론은 해당 행위며 민주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지도부의 ‘살신성인’을 주장했다.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비례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김경재·이낙연·강운태·김효석 의원 등도 수도권에서 싸워야 하며,김영환 대변인은 불모지인 충북 괴산으로 지역구를 옮기라는 주문이었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도 “물갈이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건 개인의 문제이지 윽박지를 문제가 아니다.”며 인위적인 인적청산을 반대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한때 충북 청주 출마도 생각해 봤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인제 의원처럼 충청권에서 돌파구가 된다면 당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고려해 보겠지만 찻잔 속 태풍처럼 반향도 없이 나만 떨어진다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이어 “차떼기 정당도 저렇게 몸부림치는데 우리 당도 인적 쇄신이 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한나라당이 영남권 중진의 대거 물갈이를 공언하며 ‘사퇴 도미노’를 일으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서로 등만 떠밀지 정작 나갈 사람은 별로 없다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운태 총장은 “127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인물을 수혈하고 국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미 결의한 바 있는 ‘총선 전 위원장 사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등 기득권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경기자 olive@
6일에는 구파인 조재환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제기한 소장파에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그는 “호남 물갈이론은 해당 행위며 민주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지도부의 ‘살신성인’을 주장했다.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비례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김경재·이낙연·강운태·김효석 의원 등도 수도권에서 싸워야 하며,김영환 대변인은 불모지인 충북 괴산으로 지역구를 옮기라는 주문이었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도 “물갈이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건 개인의 문제이지 윽박지를 문제가 아니다.”며 인위적인 인적청산을 반대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한때 충북 청주 출마도 생각해 봤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인제 의원처럼 충청권에서 돌파구가 된다면 당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고려해 보겠지만 찻잔 속 태풍처럼 반향도 없이 나만 떨어진다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이어 “차떼기 정당도 저렇게 몸부림치는데 우리 당도 인적 쇄신이 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한나라당이 영남권 중진의 대거 물갈이를 공언하며 ‘사퇴 도미노’를 일으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서로 등만 떠밀지 정작 나갈 사람은 별로 없다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운태 총장은 “127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인물을 수혈하고 국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미 결의한 바 있는 ‘총선 전 위원장 사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등 기득권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경기자 olive@
2004-0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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