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이 본격화됐다.
8명의 당의장 후보들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경쟁에 착수했다.
●합종연횡 이뤄질까?
이들은 이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열린우리당을 내년 총선을 통해 원내다수당,제 1당으로 만들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목되는 점은 후보간 합종연횡 여부다.지역이나 계파,성향이 제각각 달라 중도사퇴 뒤 특정후보 지지선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 명의 대의원이 2표를 행사할 수 있어 세대·계파·성향·지역별 변수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김정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 가능성에 대해 “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입장”이라며 그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뒤,“1인2표 투표방식이어서 영남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면 나머지 한 표는 호남출신 후보에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투표 과정에서의 합종연횡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치열한 상호견제
합동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이었으나 신당 방향에 대해선 제각기 다른 주장을 펴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유재건 후보는 ‘1강(强)’으로 꼽히는 정동영 후보를 염두에 둔 듯,“한 사람의 인기보다 당이 살아야 한다.”며 안정을 강조했다.반면 ‘최연소’인 정동영 후보는 “2004년 갑신개혁을 이뤄 야당 ‘앙시앵 레짐’을 패퇴시키고 한국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개혁성 부각에 중점을 뒀다.
이부영 후보는 “여러 세력이 모인 ‘레인보 군단’을 넉넉한 리더십으로 끌어가겠다.”고 화합을 이룰 정치력을 은근히 강조했다.장영달 후보는 “백범 정신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하게 다지겠다.”고 재야세력의 대표성을 부각시켰다.허운나 후보는 “IT 전문가를 뽑아 코리아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며 ‘탈(脫) 정치화’를 주장했고,이미경 후보는 “노사모의 열정을 살려 새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기남 후보는 “경상도·전라도 따지지 않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김정길 후보는 “동남풍을 일으켜 1987년 양김 분열 이후첫 전국정당을 이끌어 내겠다.”고 ‘지역주의 타파’에 초점을 맞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8명의 당의장 후보들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경쟁에 착수했다.
●합종연횡 이뤄질까?
이들은 이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열린우리당을 내년 총선을 통해 원내다수당,제 1당으로 만들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목되는 점은 후보간 합종연횡 여부다.지역이나 계파,성향이 제각각 달라 중도사퇴 뒤 특정후보 지지선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 명의 대의원이 2표를 행사할 수 있어 세대·계파·성향·지역별 변수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김정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 가능성에 대해 “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입장”이라며 그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뒤,“1인2표 투표방식이어서 영남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면 나머지 한 표는 호남출신 후보에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투표 과정에서의 합종연횡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치열한 상호견제
합동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이었으나 신당 방향에 대해선 제각기 다른 주장을 펴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유재건 후보는 ‘1강(强)’으로 꼽히는 정동영 후보를 염두에 둔 듯,“한 사람의 인기보다 당이 살아야 한다.”며 안정을 강조했다.반면 ‘최연소’인 정동영 후보는 “2004년 갑신개혁을 이뤄 야당 ‘앙시앵 레짐’을 패퇴시키고 한국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개혁성 부각에 중점을 뒀다.
이부영 후보는 “여러 세력이 모인 ‘레인보 군단’을 넉넉한 리더십으로 끌어가겠다.”고 화합을 이룰 정치력을 은근히 강조했다.장영달 후보는 “백범 정신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하게 다지겠다.”고 재야세력의 대표성을 부각시켰다.허운나 후보는 “IT 전문가를 뽑아 코리아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며 ‘탈(脫) 정치화’를 주장했고,이미경 후보는 “노사모의 열정을 살려 새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기남 후보는 “경상도·전라도 따지지 않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김정길 후보는 “동남풍을 일으켜 1987년 양김 분열 이후첫 전국정당을 이끌어 내겠다.”고 ‘지역주의 타파’에 초점을 맞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12-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