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 집회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9개 농민단체로 이뤄진 전국농민연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농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와 생존권 확보를 주장하며 30일까지 철야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농민연대 관계자는 “비준안이 지난 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통과한 것은 농업을 포기하려는 현 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전국농민연대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 12명의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29일 여의도 집회 장소 주변에 38개 중대,4000여명을 배치,농민들이 국회의사당과 여야 당사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운전자는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고,농기계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행위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9개 농민단체로 이뤄진 전국농민연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농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와 생존권 확보를 주장하며 30일까지 철야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농민연대 관계자는 “비준안이 지난 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통과한 것은 농업을 포기하려는 현 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전국농민연대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 12명의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29일 여의도 집회 장소 주변에 38개 중대,4000여명을 배치,농민들이 국회의사당과 여야 당사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운전자는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고,농기계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행위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3-1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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