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비메모리 부문 연내 매각 물거품

하이닉스 반도체 비메모리 부문 연내 매각 물거품

입력 2003-12-19 00:00
수정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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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매각이 내년으로 늦춰졌다.인수의사를 밝힌 시티벤처 캐피탈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8일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협의회 차원의 논의는 올해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연내 매각을 하려면 최소한 22일까지 채권단협의회 안건이 나와야 하는데 시티벤처와 외환은행간 협상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때까지 안건이 나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티벤처는 지난달 채권단에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에 대해 6억달러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2000억원의 인수금융 ▲2006년까지의 채무 유예기간 연장 ▲500억원 안팎의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채권단이 시티벤처에 수정안을 제시하고 이에 시티벤처측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협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시티벤처에서 요구한 인수금융 2000억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매각 지연 이유중의 하나”라면서 “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사업성이 밝지 않기 때문에 외환은행을 비롯한 대다수 채권은행들이 인수금융 제공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당초 올해 안에 시티벤처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금융계 관계자는 “하이닉스 반도체는 비메모리 부문 매각대금을 부채상환과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이번 매각이 미뤄질 경우 내년 투자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시티벤처와 꾸준히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분은 전체 매출 중 17%에 불과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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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12-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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