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소리판서 제야의 종소리를

장사익 소리판서 제야의 종소리를

입력 2003-12-17 00:00
수정 200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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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를 심야 콘서트장에서 들어보는 것도 운치있을 듯싶다.

삼베적삼처럼 깔깔한,때론 황토빛처럼 푸근한 음색의 ‘소리꾼’ 장사익(54)이 31일 오후 10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

국악과 팝,대중가요 등의 장르를 두루 넘나들며 탁월한 가창력을 자랑해온 그는 이번 무대도 정한(情恨)과 감동이 어우러진 질펀한 소리판으로 꾸밀 예정이다.‘찔레꽃’‘하늘가는 길’‘아버지’ 등의 대표곡들로 2003년의 마지막 밤을 배웅한다.

1993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공주농악으로 장원을 차지한 그는 95년 1집 앨범 ‘하늘가는 길’을 내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에 접어들었다.이후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쳐왔으며,올해는 4집 앨범 ‘꿈꾸는 세상’을 내놓기도 했다.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트’가 함께 출연해 터키행진곡,인 더 무드,뱃노래 등을 불러줄 계획이다.(02)751-9606.

황수정기자
2003-12-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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