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지각변동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지각변동

입력 2003-12-11 00:00
수정 20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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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초강세,아프리카 몰락’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이 확정되면서 차세대 세계축구 판도의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미주대륙 5개국이 8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데 견줘 최근 성인무대에서 강호로 떠오른 아프리카세가 몰락한 게 가장 큰 변화다.

미주대륙의 강세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두드러진다.남미의 브라질은 10일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에 터진 두두의 골든골로 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전날 이집트를 꺾은 맞수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8강에 올랐다.콜롬비아도 아일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미주대륙에서는 전날 각각 코트디부아르와 부루키나파소를 꺾은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를 포함해 5개국이 8강 대열에 합류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강호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팀들보다 미국 캐나다 등 북중미팀들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동안은 세계축구의 변방으로 취급됐지만 남미와의 꾸준한 교류 등을 통해 향상시킨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다.

미주대륙의 초강세에 견줘 아프리카는 단 한팀도 8강에 나서지 못해 다시 변방으로 밀려난 느낌을 줬다.체력적인 한계와 정신력 열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에서는 99년 챔피언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자존심을 살린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개최국 UAE가 호주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세계축구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곽영완기자
2003-12-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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