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탈락區 ‘권토중래’ 노린다

뉴타운 탈락區 ‘권토중래’ 노린다

입력 2003-12-08 00:00
수정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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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先)계획 후(後)건립’ 원칙을 내세우며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뉴타운의 대상지 선정에서 탈락한 5개 지역 자치구들이 향후 재신청 방안을 마련하느라 바쁘다.뉴타운 선정이 안 되자 땅값이 떨어지고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일부 자치구들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시계(市界) 경관지구’에서 해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뉴타운 선정에서 제외된 금천구 시흥3동 일대는 내년 초쯤 경관지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시흥3동 일대를 경관지구에서 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의 ‘시계지역종합발전구상’ 용역 결과가 늦어도 내년 2월쯤엔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시는 경관지구에서 해제되면 이곳을 곧바로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지정해줄 방침이다.금천구 이홍상 도시관리과장은 “용역발주와 함께 조만간 서울시의 개발 밑그림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뉴타운 지정 준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와 도봉구,송파구 등은 내년 하반기 예정된 뉴타운 3차 대상지역 선정 때 동일 지역으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광진구 중곡동 일대는 정신병원인 국립서울병원 이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됐다.정부가 나서서 지원하지 않는 한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10여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기피시설이란 이유로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않고 있어서다.

광진구 곽범구 도시개발과장은 “정부가 나서 유관부서와 협의해 도와주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도봉구 창동 일대는 “신청지역이 준공업지역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특성을 살린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탈락한 곳이다.도봉구는 관내 미개발 지역 가운데 뉴타운으로 신청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갑갑한 상황이다.

도봉구 도영태 도시정비과장은 “서울시가 뉴타운 대상지역 제외 사유를 정식 공문으로 보내면 그때 가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역적 낙후성과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선정에서 제외한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는 내년 하반기 예정된 뉴타운 3차 대상지역 선정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송파구 백경철 도시계획팀장은 “거여·마천동 일대는 뉴타운 방식으로개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며 내년에 동일 지역으로 재신청할 뜻을 밝혔다.

주거환경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이유로 방배3동 일대가 제외된 서초구는 마땅한 대체 부지가 없는 상황.서초구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없다면 강남지역은 신청부터 배제했어야 한다.”면서 “다른 자치구들 행사에 들러리 서는 느낌”이라며 푸념했다.

서울시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이번에 탈락한 5곳의 경우에도,조건이 충족돼 탈락사유가 사라지면 곧바로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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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1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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