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뉴타운](8)강서구 방화동일대

[미리 가본 뉴타운](8)강서구 방화동일대

류길상 기자 기자
입력 2003-11-29 00:00
수정 200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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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강서구 방화2동 주민들은 28일 수십년만의 개발 기대로 한껏 들떠 있었다.지난 9월말 서울시의 뉴타운 일괄지정 방침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외지인들이 기웃거리더니 뉴타운으로 확정되자 몇년동안 쳐다보지도 않던 ‘맹지’들이 심심찮게 팔려나가고 있다.

B부동산 관계자는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26∼35평짜리 단독주택은 평당 370만∼450만원에 내놓았었는데 뉴타운 지정 이후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500만∼600만원으로 올려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40년째 이 동네에 살고 있다는 김모(61·여)씨는 “42평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 뉴타운 지정 이후 평당 200만∼300만원이나 올랐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동네가 이제야 대접을 받는 모양”이라며 기뻐했다.

종합개발계획이 수립중인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사이에 위치한 ‘방화뉴타운’ 14만 8296평은 남쪽으로 공항로(폭 40m),서쪽으로 개화로(폭 50m),북쪽으로 초원로(폭 20m),동쪽으로 방화로(폭 40m)에 둘러싸인 ‘요충지’다.하지만 지구 내부도로 사정이 열악해정비가 필요하다.

뉴타운 서남쪽의 지하철 5호선 송정역 주변 상가는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앞으로 연계개발이 가능하다.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지구내에 공항시장역·방화(송화초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뉴타운에는 현재 7069가구 2만 541명이 살고 있다.주택 2018동 가운데 단독주택이 48%,다세대·다가구가 24%로 대다수를 차지한다.27년 이상 지난 노후 불량주택 비율이 55%에 달해 종합적인 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강서구는 우선 단독·다가구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을 15층 이하 중저밀도 아파트로 바꾸고 뉴타운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폭 15m도로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기존 내부도로도 확장할 계획이다.가로공원·보행광장 등도 신설키로 했으며 다음달 5억원을 들여 개발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유영 강서구청장은 “방화뉴타운과 발산택지개발지구,2006년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마곡지구가 유기적으로 개발되면 서울 서남권의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동의가 83%에 달하고 이미외부용역으로 1단계 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삼 강서구의회 의장은 “방화뉴타운 지정으로 마곡·발산지구 개발과 함께 강서 발전의 3대 축이 제자리를 잡게 됐다.”면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개발용역 수립에 지역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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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ukelvin@
2003-11-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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