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새달 탈당 중부권 신당 창당”/이훈평 “정고문이 여러번 말했다”

“정대철 새달 탈당 중부권 신당 창당”/이훈평 “정고문이 여러번 말했다”

입력 2003-11-27 00:00
수정 2003-11-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이 최근 일부 의원들한테 “다음달 탈당해 중부권 신당을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고 민주당 이훈평 의원이 26일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에게 “며칠전 정 고문을 만났더니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대로 갈라진 채 내년 총선에 임한다면 수도권에서 공멸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내가 다음달중으로 탈당해서 중부권을 주축으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의원들한테도 요즘 그런 얘기를 자주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 고문은 최소한 중부권만이라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합해서 총선에 나서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더라.”고 소개한 뒤 “하지만 정 고문의 생각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동조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고문의 한 측근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고 일축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 분당 직후인 지난 달 5일 열린우리당 입당을 망설이면서 기자들에게 “여론조사를 시켜보니 서울 중구(자신의 지역구)를포함해 기호지방은 내년 총선에서 다 망하겠더라.공멸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총선 전날까지라도 통합운동을 펼치겠다.한나라당만 좋은 일 시키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다들 너무 늦었다고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11-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