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윤락가 퇴출되나

서울 윤락가 퇴출되나

입력 2003-11-20 00:00
수정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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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밀집지역이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내 성매매밀집지역이 ▲성북구 250여곳 1000여명 ▲동대문구 150여곳 400여명 ▲강동구 50여곳 130여명 ▲영등포구 50여곳 120여명 ▲용산구 60여곳 100여명 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아리텍사스’ 등 3곳이 서울시가 발표한 뉴타운 2차 대상지역과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됐다.용산과 영등포 일대의 성매매밀집지역은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탈락했지만 인근에 용산역사가 들어서고 있고 영등포 역시 주변에 상업기능이 많이 들어서 윤락기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미아리텍사스’와 동대문구 ‘청량리588’ 일대에는 상업·업무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뉴타운 대상지역에 포함된 강동구 ‘천호동텍사스’ 일대는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치구들은 이들 지역의 철거문제에 재개발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관계자는 “성매매밀집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철거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성북구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길음 뉴타운 인근에 있는 미아리텍사스를 철거하고 입시학원 등을 유치하길 희망하고 있다.동대문구는 청량리588 부지에 문화·공연시설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성매매업소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성바오로병원을 확장·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강동구는 천호동텍사스 부지에 최고 15층 규모의 아파트 2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철거여부는 자치구와 성매매업소 토지·건물 소유주 등과의 협의에 달려 있다.현재 일부 지역의 토지·건물소유주들은 재개발조합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건축회사들과 토지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청량리와 용산일대는 해당업소들이 계속 영업하기를 바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도심기능을 복원하겠다는 이명박 시장의 의지도 만만찮아 강제철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성매매에 대한사회의 수요가 있으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럭비공효과를 들어 윤락가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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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11-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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