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출 월간 첫 30만대 돌파

車수출 월간 첫 30만대 돌파

입력 2003-11-04 00:00
수정 200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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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내수는 4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 회복조짐을 보였다.전체 판매량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10월에도 수출은 초호황을 이어갔다.전체 판매량은 40만 6736대로 전년 같은 달의 33만 3163대보다 22.1% 늘어났다.9월의 32만 6215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30만 8대로 전년 동월(18만 9458대)보다 58.4% 성장했다.9월의 23만 1193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내수는 10만 6728대로 9월의 9만 5022대보다 12.3% 늘어났다.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인 데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전년 동월의 14만 3706대보다는 25.7% 낮은 수준으로 내수 침체가 그만큼 심각함을 반영한다.내수는 7월 9만 9509대,8월 8만 6565대,9월 9만 5588대 등 바닥권에서 맴돌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기아·GM대우차는 전년 동월보다 판매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내리막길이다.앞의 3개사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고,뒤의 2개사는 내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9만 8122대를 팔았다.기아차는 10만 8221대를 판매했다.전체 판매량의 4분의 3 수준이다.두 회사가 자동차 업종의 초호황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엘란트라(수출명 아반떼),엑센트(수출명 베르나),싼타페 등 전략차종들이 잘 팔리고 있다.중국 등 현지 공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아차도 8만 1421대를 수출,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내수는 2만 6800대로 9월의 2만 5050대보다 7.0% 늘었다.전년 동월의 3만 8079대보다는 29.6% 줄었다.

GM대우는 전년 동월보다 265.1%,9월보다 86.5% 급신장한 8만 313대를 팔았다.내수에선 9월보다 104.7% 늘어난 1만 38대를 팔아 ‘꼴찌’에서 탈출했다.출범 1주년을 맞아 실시한 ‘1%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다.

르노삼성은 자동차 5사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판매량을 기록했다.내수는 7742대로 전년 동월보다 37.8%,9월보다 8.1% 감소해 꼴찌로 내려앉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3-1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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