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은 역시 ‘국보급’이었다.
삼성이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34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서울 맞수 SK를 85-82로 물리치고 초반 3연승을 질주,옛 영광 재현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에 못미친 서장훈은 그러나 공수에서 상대 용병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강한 투지를 뽐냈다.
특히 서장훈은 골밑뿐 아니라 정확도 높은 미들슛까지 퍼부으며 상대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이날 서장훈은 19개의 2점슛 가운데 12개를 성공시켜 63%의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자유투도 11개를 던져 10개를 낚았다.
삼성의 가드 주희정(5점)은 단신(181㎝)에도 불구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고,상무에서 돌아온 강혁도 17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실었다.
반면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코리아텐더의 이상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해 상위권 진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 SK는 그러나 믿었던 용병 리온 트리밍햄(10점 5리바운드)이 서장훈의 벽에 막히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믿었던 외곽포마저 3쿼터까지 침묵하다 4쿼터에서야 터진 것도 아쉬웠다.
SK는 경기 중반 큰 점수차를 극복하고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따라붙어 연장까지 끌고 갈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3쿼터까지 삼성이 70-55로 크게 앞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그러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승리를 너무 일찍 확신한 삼성이 4쿼터 초반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인 게 화근이었다.
SK는 조성원(22점 )과 황성인(20점)의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를 앞세워 10여점의 점수차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추격,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77-83,6점차까지 추격했다.
트리밍햄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3점슛으로 종료 58초전 82-85,3점차까지 다가선 SK는 역전의 단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역시 해결사는 서장훈이었다.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로데릭 하니발(13점 6리바운드)이 공격자 파울을 범해 동점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조성원이 쏘아올린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서장훈이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귀중한 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SK는 종료버저와 함께 손규완(7점)이 회심의 3점포를 날렸지만 애석하게도 림을 맞고 나와 연장전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삼성이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34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서울 맞수 SK를 85-82로 물리치고 초반 3연승을 질주,옛 영광 재현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에 못미친 서장훈은 그러나 공수에서 상대 용병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강한 투지를 뽐냈다.
특히 서장훈은 골밑뿐 아니라 정확도 높은 미들슛까지 퍼부으며 상대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이날 서장훈은 19개의 2점슛 가운데 12개를 성공시켜 63%의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자유투도 11개를 던져 10개를 낚았다.
삼성의 가드 주희정(5점)은 단신(181㎝)에도 불구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고,상무에서 돌아온 강혁도 17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실었다.
반면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코리아텐더의 이상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해 상위권 진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 SK는 그러나 믿었던 용병 리온 트리밍햄(10점 5리바운드)이 서장훈의 벽에 막히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믿었던 외곽포마저 3쿼터까지 침묵하다 4쿼터에서야 터진 것도 아쉬웠다.
SK는 경기 중반 큰 점수차를 극복하고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따라붙어 연장까지 끌고 갈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3쿼터까지 삼성이 70-55로 크게 앞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그러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승리를 너무 일찍 확신한 삼성이 4쿼터 초반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인 게 화근이었다.
SK는 조성원(22점 )과 황성인(20점)의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를 앞세워 10여점의 점수차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추격,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77-83,6점차까지 추격했다.
트리밍햄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3점슛으로 종료 58초전 82-85,3점차까지 다가선 SK는 역전의 단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역시 해결사는 서장훈이었다.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로데릭 하니발(13점 6리바운드)이 공격자 파울을 범해 동점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조성원이 쏘아올린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서장훈이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귀중한 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SK는 종료버저와 함께 손규완(7점)이 회심의 3점포를 날렸지만 애석하게도 림을 맞고 나와 연장전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3-10-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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