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휴일인 26일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정치인 줄소환에 대비한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비자금 사건 관련 수사가 집중될 이번주는 정치권에 ‘악몽’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주가 수사에 있어서 최대 고비로 예상되며 무척 바쁜 1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파괴력을 가진 부분은 역시 한나라당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사건이다.27일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이재현씨를 필두로 재정 관련 당직자들이 잇따라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최돈웅 의원도 수시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대선 당시 수뇌부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청원·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인지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의 용처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수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수사라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1억원 가운데 4억 8000만원의 용처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6억여원도 대선 때 진 빚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향토기업 비자금 수수 등 정치적 쟁점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용처를 90% 이상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풍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9일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다소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SK비자금과 관련,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의 혐의에 대해 기초조사를하는 등 숨가쁜 1주일을 보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각종 비자금 사건 관련 수사가 집중될 이번주는 정치권에 ‘악몽’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주가 수사에 있어서 최대 고비로 예상되며 무척 바쁜 1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파괴력을 가진 부분은 역시 한나라당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사건이다.27일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이재현씨를 필두로 재정 관련 당직자들이 잇따라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최돈웅 의원도 수시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대선 당시 수뇌부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청원·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인지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의 용처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수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수사라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1억원 가운데 4억 8000만원의 용처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6억여원도 대선 때 진 빚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향토기업 비자금 수수 등 정치적 쟁점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용처를 90% 이상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풍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9일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다소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SK비자금과 관련,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의 혐의에 대해 기초조사를하는 등 숨가쁜 1주일을 보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2003-10-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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