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AP통신 “사면초가 타개용”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AP통신 “사면초가 타개용”

입력 2003-10-11 00:00
수정 200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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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긴급뉴스로 전송하면서 최측근이 연루된 SK비자금 수사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AP통신은 “사면초가에 빠진 노 대통령의 타개책”이라고 논평했고,일본 교도통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자칫 국정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은 노 대통령의 이날 ‘재신임 발언’이 당장 북핵 6자회담,이라크 파병,경제 등 산적한 현안 처리방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정국불안이 야기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앤드루 워드 파이낸셜 타임스 지국장은 “취임 1년도 안 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용단인 동시에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지국장은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는 한국 국민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판단을 유보한 뒤 “순수함과 아마추어리즘의 혼재”라고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나름대로 규정했다.

마틴 레절키 로이터통신 지국장은 “국민들의 재신임을 어떻게 묻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며 따라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확실치 않다.”면서 “당장 국내외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사사가세 유지 도교신문 특파원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특파원은 “진심으로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고자 한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날 발언은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구심력을 찾기 위한 연출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2003-10-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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