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수출 호조’
국내 자동차업계가 9월에도 극심한 ‘판매 양극화’ 현상을 겪었다.내수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두자릿수나 줄어 침체를 계속했다.그러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각사들은 연초의 내수 목표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하지만 극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마저 쉽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내수 목표를 줄여도 빠듯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영진들은 1일 개막된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해 잇따라 내수 목표의 수정계획을 밝혔다.크게는 13만대,적게는 8000대에 이른다.
현대 전현찬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올 초에 내수 판매 목표량을 82만대로 정했으나 최근 69만대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이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7만 7733대로 목표량을 채우기도 빠듯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연초에 내수 판매를 49만대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39만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GM대우는 17만대의 연초 목표를 14만대로 낮춰 잡았다.쌍용차도 14만 5000대를 연초 목표로 설정했다가 13만 7000대로 수정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 사장은 “13만 6000대의 올해 목표치를 약간 줄였다.”고 말했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연초 내수 판매량을 155만대로 예상했다가 지난 7월 167만대로 상향 조정했었다.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라 이같이 기대했으나 오히려 결과는 더 줄었다.
●‘수출은 ++,내수는 ―’
1일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9만 5021대에 그쳤다.전년 동월의 12만 4078대보다 23.4% 줄어든 수치다.회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에서 4만 8541대를 팔았다.전년 동월의 5만 8588대보다 17.1% 줄었다.그러나 수출은 12만 2455대로 전년 동월의 9만 872대보다 34.8% 늘어났다.
기아차는 9월 2만 5050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동월보다 26.9% 감소했다.수출은 6만 9464대로 전년 동월보다 35.8% 늘어났다.
GM대우는 전년 동월보다 46.8% 줄어든 4904대를 팔았다.8월에 잠시 3위에 올라섰다가 다시 꼴찌로 내려갔다.그러나 수출에선 무려 334.6% 급성장한 3만 8157대를 기록,전체 수출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23.7% 줄어든 8105대의 내수에 그쳤다.반면 1235대를 수출해 전년 9월의 1178대보다 4.8%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9월에 8421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동월보다 26.2% 감소했다.수출은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판매 대수가 40대에서 42대로 늘어난 데 그쳤다.
박대출 부산 윤창수기자 dcpark@
국내 자동차업계가 9월에도 극심한 ‘판매 양극화’ 현상을 겪었다.내수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두자릿수나 줄어 침체를 계속했다.그러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각사들은 연초의 내수 목표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하지만 극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마저 쉽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내수 목표를 줄여도 빠듯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영진들은 1일 개막된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해 잇따라 내수 목표의 수정계획을 밝혔다.크게는 13만대,적게는 8000대에 이른다.
현대 전현찬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올 초에 내수 판매 목표량을 82만대로 정했으나 최근 69만대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이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7만 7733대로 목표량을 채우기도 빠듯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연초에 내수 판매를 49만대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39만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GM대우는 17만대의 연초 목표를 14만대로 낮춰 잡았다.쌍용차도 14만 5000대를 연초 목표로 설정했다가 13만 7000대로 수정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 사장은 “13만 6000대의 올해 목표치를 약간 줄였다.”고 말했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연초 내수 판매량을 155만대로 예상했다가 지난 7월 167만대로 상향 조정했었다.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라 이같이 기대했으나 오히려 결과는 더 줄었다.
●‘수출은 ++,내수는 ―’
1일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9만 5021대에 그쳤다.전년 동월의 12만 4078대보다 23.4% 줄어든 수치다.회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에서 4만 8541대를 팔았다.전년 동월의 5만 8588대보다 17.1% 줄었다.그러나 수출은 12만 2455대로 전년 동월의 9만 872대보다 34.8% 늘어났다.
기아차는 9월 2만 5050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동월보다 26.9% 감소했다.수출은 6만 9464대로 전년 동월보다 35.8% 늘어났다.
GM대우는 전년 동월보다 46.8% 줄어든 4904대를 팔았다.8월에 잠시 3위에 올라섰다가 다시 꼴찌로 내려갔다.그러나 수출에선 무려 334.6% 급성장한 3만 8157대를 기록,전체 수출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23.7% 줄어든 8105대의 내수에 그쳤다.반면 1235대를 수출해 전년 9월의 1178대보다 4.8%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9월에 8421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동월보다 26.2% 감소했다.수출은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판매 대수가 40대에서 42대로 늘어난 데 그쳤다.
박대출 부산 윤창수기자 dcpark@
2003-10-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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