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또래들과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공놀이하듯 서로 주거니 받거니 감기를 달고와 부모 속을 썩이곤 한다.요즘같은 환절기,애를 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과 체온 조절기능이 취약해 쉽게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곤 한다.
감기는 체내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즉,사람의 몸은 심장에서 생성된 뜨거운 기운과 신장에서 생성된 차가운 기운이 막힘없이 순환해야 정상인데,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감기를 앓게 되는 것이다.
문제가 이렇게 시작되므로 이런 원인을 짚어 치료하는 것은 상식이다.우선,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열의 순환 통로가 막혀 오래가는 감기에는 전호,시호,질경(도라지) 등으로 해열을 한 뒤 사포닌 성분이 많아 해열과 편도선 염증에 좋은 도라지 등을 처방해 증상을 다스린다.목감기는 도라지를 삶은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면 가정에서도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이 나는 어린이 감기에는 얼음찜질이나 찬 음료 등으로 열을 내리게 하는 것보다 땀을 후련하게 몸밖으로 배출시켜 저절로 열이 내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따뜻한 국물이나 미음을 먹은 뒤 이불을 푹 덮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부모는 감기 기운이 있는 애를 한증탕에 데려가 실컷 땀을 빼내도록 하기도 하는데,땀 빼서 감기가 낫는 것은 어른의 초기 감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어린이에게 그런 방법은 금물이다.어린이는 열의 변화에 민감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족 하나.예로부터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한증요법이 요새들어 아무 데나 좋다는 식으로 인식되는 것은 썩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무분별한 한증이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연히 음식량도 조절해야 한다.아이들은 과식하면 체내 열량이 늘어나 열이 더 높아지므로 물을 자주,많이 마시게 하고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먹이는 것이 좋다.
이정언 도원아이한의원장
감기는 체내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즉,사람의 몸은 심장에서 생성된 뜨거운 기운과 신장에서 생성된 차가운 기운이 막힘없이 순환해야 정상인데,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감기를 앓게 되는 것이다.
문제가 이렇게 시작되므로 이런 원인을 짚어 치료하는 것은 상식이다.우선,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열의 순환 통로가 막혀 오래가는 감기에는 전호,시호,질경(도라지) 등으로 해열을 한 뒤 사포닌 성분이 많아 해열과 편도선 염증에 좋은 도라지 등을 처방해 증상을 다스린다.목감기는 도라지를 삶은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면 가정에서도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이 나는 어린이 감기에는 얼음찜질이나 찬 음료 등으로 열을 내리게 하는 것보다 땀을 후련하게 몸밖으로 배출시켜 저절로 열이 내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따뜻한 국물이나 미음을 먹은 뒤 이불을 푹 덮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부모는 감기 기운이 있는 애를 한증탕에 데려가 실컷 땀을 빼내도록 하기도 하는데,땀 빼서 감기가 낫는 것은 어른의 초기 감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어린이에게 그런 방법은 금물이다.어린이는 열의 변화에 민감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족 하나.예로부터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한증요법이 요새들어 아무 데나 좋다는 식으로 인식되는 것은 썩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무분별한 한증이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연히 음식량도 조절해야 한다.아이들은 과식하면 체내 열량이 늘어나 열이 더 높아지므로 물을 자주,많이 마시게 하고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먹이는 것이 좋다.
이정언 도원아이한의원장
2003-09-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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