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숨고르기’… 주가는 반등

환율 ‘숨고르기’… 주가는 반등

입력 2003-09-24 00:00
수정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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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3일에도 떨어졌으나 내림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다.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진정세를 보였다.정부는 환율 하락 압력이 여전한 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24일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외환·주식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전보다 1.10원 낮은 1150.10원에 마감됐다.2000년 11월17일 1141.80원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저치다.외환시장은 당국이 장 후반 1150원선 붕괴가 우려되자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 움직임과 관련,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아랍에미리트를 방문중인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최근의 원화 환율 급변동은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환투기세력은 시장에서 반드시 응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현지 기자들과 만나 “환율은 시장수급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동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투기세력의 한탕주의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원칙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환율방어 의지를 거듭 밝혔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95포인트(0.55%) 오른 718.84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0.7%) 오른 46.35를 기록했다.한편 지난 22일 홍콩 채권시장에서 우리나라의 5년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0.64%포인트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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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김태균 김미경기자 hyun@
2003-09-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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