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 교과서 왜곡 시정 서둘러야

[사설] 중국 교과서 왜곡 시정 서둘러야

입력 2003-09-24 00:00
수정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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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과서의 한국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한다.인민교육출판사의 ‘세계역사’는 한글을 한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잘못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어떤 교과서는 독립운동은 김일성이 주도했다고 왜곡하고 있다.호주·미국·유럽 등 대부분의 외국 교과서에도 많은 왜곡이 있다고 한다.호주의 고등학교용 사회교과서에는 한국의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으로 잘못 기술돼 있을 정도다.그동안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만 관심을 집중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역사 왜곡 시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교과서 왜곡은 외국 학생들에게 그릇된 이미지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을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다.

외국 교과서의 왜곡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더 심각한 문제다.왜곡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일본의 역사 왜곡과 관련,정부의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이 있지만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정부 대응이 이 정도이니 다른 나라는 말할 필요도 없다.중국에 대해서는 북한 때문에 정부 차원의 시정 요구는 거의 못하고 있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외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왜곡한 출판사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정토록 해야 한다.외국 교사 초청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알리기’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해외의 한국학 전공자와 한국학과 개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선진국에 집중돼 있는 해외 지원도 다양화해야 한다.해외의 한국 공관도 한국 알리기와 자료 수집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03-09-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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