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금 공습… 환율 비상

외국자금 공습… 환율 비상

입력 2003-08-26 00:00
수정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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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이 밀물처럼 국내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국내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가 없는 데도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주식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밀려드는 외국자본과 외환당국간 치열한 ‘환율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외국자본의 유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지만 ‘우리경제의 외국자본에 대한 종속심화’‘국부 유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25일 재정정제부와 한국은행,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고조되던 지난 2∼4월 외국 자본은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 나갔으나 5월 이후 최근까지 거래소시장에서만 7조 5138억여원이 유입됐다.그 여파로 올들어 외국 자본은 5조 7130억여원의 순유입(유입-유출)을 기록했다.

외국 자본의 국내 주식 매입 영향으로 4월 말 599.35였던 종합주가지수는 25일 현재 756.73을 기록,1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외국자본의 주식시장 유입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개장초 1166원대로 떨어져 지난해 7월 22일(1164원)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당국은 즉각 시장에 개입,1170원대로 끌어올렸다.지난 22일보다 1.4원 오른 1170.9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환율방어를 위해 올해 9조원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한도 가운데 6조 2000억원을 소진했다.

강동형 안미현기자 yunbin@
2003-08-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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