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폭테러 최소 20명 사망

‘이’ 자폭테러 최소 20명 사망

입력 2003-08-21 00:00
수정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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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외신|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도심에서 19일 밤(현지시간) 최근 3년새 최악의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의료요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벌여온 추가 철군 협상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양대 과격단체는 사건 직후 자신들이 자폭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15분쯤 예루살렘 중심 슈무엘 하나비가(街) 부근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 안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버스는 골수 유대교 신도들과 통곡의 벽에서 성년식을 치른 어린이들과 가족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자폭테러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AP통신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지하드는 자폭테러범이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 출신 라에드 니삭이라고 밝히고 지난주 이스라엘이 지하드 대원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최대 저항운동 단체하마스도 자신들이 자폭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즉각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자치정부 경찰에 사건을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뒤 요르단강 서안 자치도시에서 추가 철군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03-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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