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책 /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입력 2003-08-20 00:00
수정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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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지음 한울 펴냄

서울 도시계획의 산증인인 손정목(75·전 서울시립대 교수)씨가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서울 도시계획 반세기의 증언을 담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도서출판 한울,전5권)를 펴냈다.지난 70년부터 77년까지 서울시 기획관리관과 도시계획국장을,그리고 22년간 중앙도시계획위원을 지내면서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겪거나 알게 된 ‘비화’들을 소개한다.

서울시의 모습이 가장 달라진 시기는 1966년 김현옥 시장부터 양택식·구자춘시장을 거친 1980년까지의 15년간이다.이른바 강남개발의 첫 단추는 1966년 제3한강교 건설이었다.강남개발은 단순한 인구과밀 억제책이 아니라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경우 6·25 당시 서울시민이 피란을 가지 못했던 것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시작된 것.여기에 1968년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주변 영동지역에 400만평이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되며 허허벌판이던 강남개발은 탄력을 받았다.

지금은 역사의 유물이 된 청계고가도로는 어떤 사연을 안고 있을까.

청계고가도로는 김현옥 서울시장이 부임 이듬해인 1967년,미아리고개∼청계천로∼신촌 등을 연결하는 유료 고가도로를 건설하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즉흥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예산도 설계계획도 잡히지 않은 데다 반대가 많아 고가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김 시장은 골격 자체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박정희 대통령의 ‘워커힐 내왕’을 위한 길이었기 때문이다.군사정권 4대 의혹의 하나인 워커힐은 원래 미군장병 3만명의 휴가유치를 위해 건설된 것으로,당시 박 대통령은 개관된지 얼마 안된 워커힐을 자주 찾았다.1970년 양택식 시장으로 바뀐 뒤에도 청계고가도로 공사는 계속됐다.

저자는 충청권 행정수도 계획의 전모도 소상히 밝힌다.박정희 대통령은 1977년 서울특별시 연두순시에서 갑작스럽게 ‘임시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한다.천원·장기·논산 3곳으로 압축된 후보지는 결국 충남 공주의 장기지구로 사실상 내정됐다.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가 참여했고 1979년 5월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종합보고서’가 박 대통령에게 제출됐다.소요기간 15년에 총투자비용은 5조5000억여원.당시는 석유파동으로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행정수도 건설은 엄두낼 수 없었던 상황.박 대통령은 순수 중앙행정기능만 대전으로 옮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책에는 도시계획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다만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각권 1만 2000원.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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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기자
2003-08-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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