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2억 아닌 5억”/ 손씨 “주식투자금 아니다”

“공천헌금 2억 아닌 5억”/ 손씨 “주식투자금 아니다”

입력 2003-08-12 00:00
수정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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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金英漢)는 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으로 알려진 B사 대표 김모(41)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 관련 계좌에 대해 자금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손모씨가 공천헌금 목적으로 건넸다는 2억원 가운데 일부가 수표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이 돈이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어떤 용도였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근 손씨를 2차례,김씨를 1차례 소환조사한 결과 손씨는 2억원이 2000년 4·13총선 공천대가라고 주장한 반면 김씨는 증권투자와 관련해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는 등 진술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추적에서 손씨의 주장대로 2억원이 김씨를 통해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정황이 확보되면 윤 의원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씨는 이날 윤 의원과 김씨에게 전달된 돈과 관련,“실제 2억원이 아닌 5억원쯤 된다.”고 주장했다.손씨는 또 “김씨에게 전달한 돈은 주식투자와는 무관한 돈”이라며 “김씨가 손씨와 주식투자를 함께 하면서 2억원을 빌렸다.”고 설명한 윤 의원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손씨는 총선 3년 후인 지난 6월 말 검찰에 고소한 배경에 대해 “괘씸하고 억울해서 검찰에 고소했다.”면서 “(김씨 등이) 3년여 동안 계속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보상을 하지 않는 등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회창 전 총재와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여러차례 만났다.”고 말하면서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에 모든 내용을 다 밝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2003-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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