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의 ‘힘’/ 장인은 해운원로 현영원씨 장모는 ‘엘리베이터’ 대주주

처가의 ‘힘’/ 장인은 해운원로 현영원씨 장모는 ‘엘리베이터’ 대주주

입력 2003-08-06 00:00
수정 2003-08-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몽헌 회장의 타개로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등장한 정 회장의 처가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정 회장의 처가는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달리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장모인 김문희 여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18.57%를 가진 대주주라는 것이 고작이었다.하지만 정 회장 처가는 상당한 재력과 경영노하우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말 정 회장이 보증채무 등으로 인해 개인 파산위기에 몰렸을 때 빚을 갚아준 쪽도 처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인은 해운 경험 풍부

고 정 회장의 장인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은 연로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현대상선 회장으로 몸담아왔다.한때 신한해운을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정 회장이 현 고문 자녀인 정은씨와 결혼을 하면서 신한해운은 현대상선에 합병됐다.이같은 이력에 힘입어 그는 최근까지 선주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가끔씩 회사에 들르기는 하지만 경영에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모는 여성계 유력인사

장모인 김문희여사는 국내 섬유산업의원로인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자의 외동딸.사위의 경영안정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대거 매집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여사는 한국 걸스카우트 총재 등 여성 활동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서울 등에 중고등학교 등을 거느린 용문학원의 이사장도 맡고 있는 등 육영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김성곤기자
2003-08-06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