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굿모닝시티’ 수사정보 유출 현직 검찰직원 구속영장

돈받고 ‘굿모닝시티’ 수사정보 유출 현직 검찰직원 구속영장

입력 2003-08-02 00:00
수정 200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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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사건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수사상황을 알려준 서울지검 강력부 전모 계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계장은 강력부 모 검사실에서 입회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서울지방경찰청 조폭수사대로부터 송치된 윤 회장 사건을 담당하면서 윤 회장으로부터 사건무마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전 계장은 또 지난 6월 윤 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피해 도망다닐 당시 검찰의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전 계장이 강력부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는데도 수사상황을 알려준 점으로 미뤄,다른 직원이 공모했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윤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에게 금품 로비를 한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이모씨를 알선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윤 회장이 선처되도록경찰에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800만원을 받고,호텔 룸살롱에서 사건수사를 맡은 경찰관에게 232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구속된 탁병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금품수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짜맞춘 사실을 밝혀냈다.탁씨는 뇌물을 전달한 로비스트 이모씨에게 자수한 뒤 뇌물을 이씨가 횡령한 것으로 진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자신의 비서에게도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조양상 회장은 2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과 만나 사업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조 회장은 “회원들이 굿모닝시티의 자산중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법정관리 신청 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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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홍지민 이세영기자 chungsik@
2003-08-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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