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4100명 직급 상향조정/ 경사이하 하위직비율 낮추기로

경관 4100명 직급 상향조정/ 경사이하 하위직비율 낮추기로

입력 2003-08-01 00:00
수정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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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직급 상향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청은 올해 안으로 경찰관 4100여명의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 인력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0일쯤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계급별로는 경위 2100여명,경감 1300명,경정 500여명을 늘리는 대신 경사 이하는 그만큼 줄일 계획이다.

경찰의 방안대로 직급이 상향 조정되면 해마다 200억원 이상의 추가 인건비가 들어간다.

경찰은 장기적으로는 오는 2007년까지 5년 동안 2만여명의 직급을 상향 조정,현재 86.2%인 경사 이하 하위직의 비율을 74.0%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일반 공무원이 9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17년이 걸리는 반면 경찰은 순경에서 경감까지 올라가는데 평균 24년이 소요되는 등 승진적체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 체제에서는 경찰의 사기가 떨어지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긴급체포권을 갖는경위 이상 사법경찰관의 부족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직급조정이 이뤄지면 더욱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대통령이 관심을 표명한 사안인 만큼 경찰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3-08-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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