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대아파트 인기 ‘천정부지’/대전청사 공직자들 입주경쟁

공무원 임대아파트 인기 ‘천정부지’/대전청사 공직자들 입주경쟁

입력 2003-07-26 00:00
수정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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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전시 유성구에 임대아파트 940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벌써부터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치열한 입주경쟁이 예상된다.행정수도 이전 추진으로 이 지역 부동산 매매·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공무원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5일 대전지역 무주택공무원 과 9개 청 단위 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940가구를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달 중 착공해 2005년 신청을 받은 뒤 2006년 입주 예정이다.

행자부가 대전청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입주 가수요 조사를 한 결과 115명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실제 경쟁률은 훨씬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청사 공무원 4000여명 가운데 20∼30%(800∼1200명)는 자신 소유의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여기다 대전지역 지방공무원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실수요자가 5급 이하 직원이기 때문에 기관별 할당량 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전청사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각 기관별로 배정하고 있지만 신청자 가운데서도 더 시급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청사 한 공무원은 “둔산지역 24평형 전셋값이 8000만∼9000만원이지만 임대아파트는 3000만원이면 입주가 가능하고 임대기간 4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큰 혜택”이라며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여윳돈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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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기자 skpark@
2003-07-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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