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근무 자원… 경제회복 보탬 되고 싶어”IMF 서울사무소장 내정자 한국계 케네스 강

“모국 근무 자원… 경제회복 보탬 되고 싶어”IMF 서울사무소장 내정자 한국계 케네스 강

입력 2003-07-23 00:00
수정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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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국내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IMF(국제통화기금) 서울사무소장에 22일 한국인 이민 2세가 내정됐다.9월초 부임하는 케네스 H 강(사진·35)씨.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다.물론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죽 자라,국적은 미국인이다.

취임인사차 얼마전 한국에 들어와 서울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는 강 내정자는 사석에서 “서울사무소장을 자원했다.”면서 “모국에서 일하게 돼 몹시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고 한다.정식취임 때까지는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IMF 본사의 방침 탓에 그는 직접 인터뷰를 꺼렸다.

그는 역대 IMF 서울사무소장중 최초의 한국계 이사이자 최연소다.그를 잘 아는 지인은 “켄(강 내정자의 애칭)은 매우 유능하면서도 신중한 성격”이라고 전했다.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마쳤다.IMF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모교인 하버드대에서 강의 조교를 하다가 IMF로 옮겼다.아프리카국·정책개발국을 거쳐 99년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북한 담당 수석연구원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력서를 들춰보면 ‘모국’에 대한 관심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친 뒤 91년부터 2년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교환연구원으로 일했다.박사논문 주제도 ‘한국의 경제개발’이다.KDI 근무시절,기업 구조조정에 상당히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한국에 관심많은 강 내정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는 요즘의 모국 경제에 대해 어떤 처방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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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기자 hyun@

2003-07-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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