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빅뱅 오나 / ‘굿모닝’ 로비 리스트 안팎

정치권 빅뱅 오나 / ‘굿모닝’ 로비 리스트 안팎

입력 2003-07-23 00:00
수정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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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굿모닝시티 리스트’에는 정관계 26명,검찰 12명,경찰 9명,언론사 1명,연예인 2명 등 50명이 실명으로 거론돼 있다.검찰 명단에는 실명으로 거론된 12명 외에 16명이 더 있다고만 적혀 있어 이를 감안하면 리스트에 등장한 인사는 모두 66명이다.

하지만 이번 리스트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의 사무실에서 입수된 것이 아니고 계약자협의회측이 굿모닝시티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전한 말과 시중에 떠도는 의혹들을 종합해 만든 것으로 보여 신빙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관계 인사들은 누구

민주당 인사 중에는 최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대철 대표가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표현돼 있다.정 대표의 경우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지만 검찰 소환 뒤 금액 추가가 확실하다는 부연설명도 돼 있다.이외에 민주당 중진 의원 H·P의원이 각각 20억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실세 의원 20억원,또다른 H의원도 5억원으로 기재돼 있다.이밖에 C의원 1000만원,K의원 500만원,L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이밖에 액수없이 구여권 K·K·C의원 등이 거론돼 있다.

한나라당은 모두 5명이 거론되고 있다.액수가 적힌 정치인은 한나라당 소속 모 지방자치단체장이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이밖에 S·P·L의원이 적혀 있다.H의원은 두번 적혀 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설명돼 있다.5명이 거론된 자민련 인사 중에는 L의원이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으며 또다른 L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최근 구속된 권해옥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도 자민련 인물로 분류돼 있다.

●검찰·경찰 인사도 다수 거론

검찰 인사 중에는 전직 총장 출신 인사 2명을 비롯해 대검,법무부,서울지검 고위 인사 L·M·K씨 등이 금품액수 없이 이름만 적혀 있다.경찰 인사 가운데는 전직 경찰청장 L씨를 비롯,현직 고위 간부 H·P·L씨 등 모두 9명이 거론돼 있다.언론사 인사는 모 방송사 소속 M씨가 적혀 있으며 연예인으로는 인기 배우 J·Y씨가 적혀 있다.

●문건의 신빙성은

A4용지 2장으로 작성된 굿모닝시티 리스트는 최근까지도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이를반영하듯 지난 5일 구속된 권 전 사장의 경우에도 ‘7월5일 구속’으로 표현돼 있다.

일부 검찰 인사는 직책이 실제와 다르게 표현돼 있어 문건 자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부분도 발견된다.일부에서는 그동안 시중에 떠돌던 정보지가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의 정보와 합쳐져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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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기자 chungsik@
2003-07-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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