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때아닌 ‘원조 스시(초밥)’논쟁이 불붙고 있다.주요 도시의 일식 산업에 한국 등 비일본계 경영자·요리사들이 대거 진출하면서부터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워싱턴과 그 인근지역 일식집들의 대다수를 비(非)일본계가 장악했다고 보도했다.초밥 등 일본 음식이 미국내에서 고급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일본인 요리사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지역 인구중 일본계는 다른 동양계에 비해 소수이다.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워싱턴지역의 중국계와 한국계 인구가 각각 6만9000여명,6만6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일본계는 1만1000명선에 불과하다.
90년대말까지만 해도 워싱턴의 스시 바 소유주는 거의 일본계였다.그러나 이제 베트남인들까지 포함한 비일본계 아시아인들이 일식당들을 하나둘씩 인수해 나가고 있다.특히 초밥과 생선회에 입맛을 들인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계 갈비집이나 베트남 쌀국수집에서도 일식이 주 메뉴로 자리잡았다.
그 과정에서 일본계가 반발하면서 ‘원조 논쟁’으로 불거지고 있는 셈이다.워싱턴의 초밥집 ‘타로’의 수석 주방장 야마자키 노부는 “초밥을 파는 한국식당이나 중국식당은 일본음식의 도(道)를 모른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하지만 한국계 여성으로서 자신의 식당에서 초밥을 팔고 있는 수 권은 “시기심을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우리가 만든 초밥이 못할 게 뭐냐.”는 항변이었다.
구본영기자 kby7@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워싱턴과 그 인근지역 일식집들의 대다수를 비(非)일본계가 장악했다고 보도했다.초밥 등 일본 음식이 미국내에서 고급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일본인 요리사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지역 인구중 일본계는 다른 동양계에 비해 소수이다.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워싱턴지역의 중국계와 한국계 인구가 각각 6만9000여명,6만6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일본계는 1만1000명선에 불과하다.
90년대말까지만 해도 워싱턴의 스시 바 소유주는 거의 일본계였다.그러나 이제 베트남인들까지 포함한 비일본계 아시아인들이 일식당들을 하나둘씩 인수해 나가고 있다.특히 초밥과 생선회에 입맛을 들인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계 갈비집이나 베트남 쌀국수집에서도 일식이 주 메뉴로 자리잡았다.
그 과정에서 일본계가 반발하면서 ‘원조 논쟁’으로 불거지고 있는 셈이다.워싱턴의 초밥집 ‘타로’의 수석 주방장 야마자키 노부는 “초밥을 파는 한국식당이나 중국식당은 일본음식의 도(道)를 모른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하지만 한국계 여성으로서 자신의 식당에서 초밥을 팔고 있는 수 권은 “시기심을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우리가 만든 초밥이 못할 게 뭐냐.”는 항변이었다.
구본영기자 kby7@
2003-07-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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