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 정치권에 100억 줬다”

“대선전 정치권에 100억 줬다”

입력 2003-07-21 00:00
수정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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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0일 김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민주당 정대철 대표로부터 굿모닝시티 건축허가 등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김 청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지난해 3월과 12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중구청장에게 청탁해 건축허가를 유리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중구청장이 내가 심어놓은 사람이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점을 중시,실제로 정 대표가 김 청장에게 관련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 로비스트에 대한 조사에서 윤 회장이 지난해 대선전 한나라당에 60억원,민주당에 40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모닝시티 전 고위 간부도 “윤씨가 정대철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측에 40억원을,한나라당 고위층을 통해 60억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그러나 검찰은 “확인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굿모닝시티 대출에 대한 사례금 및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이 회사의 전 공동대표 윤석헌씨와 고문 윤모씨를 구속했다.

윤석헌씨는 지난해 3∼4월 굿모닝시티가 D종금 등으로부터 총 45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 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모두 20억원을 받는 등 200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윤 회장으로부터 금융기관 로비자금 및 사례금 명목으로 24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옛 중앙정보부 출신인 고문 윤씨도 대출알선 사례금 명목으로 윤석헌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시측에 금품로비를 해서 굿모닝시티가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윤 회장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이 회사 전 이사 송모씨도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청구한 정 대표 사전 구속영장을 통해 정 대표가 윤 회장에게 두 차례에 걸쳐 7억원을 먼저 요구해 이 중 4억원을 자택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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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2003-07-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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