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구 물막이 공사가 끝난 뒤 새만금 갯벌의 생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물막이 공사 후 한달동안 진행된 갯벌 생태계의 변화상을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심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장조사단에 따르면 새만금 4공구 물막이 공사로 인해 토사가 급속히 쌓이고 담수화가 진행됐으며 어민들의 조업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었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해수 유출입량이 줄어든 데다 장마로 불어난 만경·동진강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담수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4공구 일부를 헐어내고 다리로 연결하는 등 해수를 유통시켜야 새만금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어족량이 줄어들면서 지역 24개 어촌계소속 주민들의 타격이 심각한 상태로 조사됐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정일수(41) 이장은 “예전보다 소득이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청와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산 안하포구 어촌계 신영모(49)씨도 “죽뻘(죽은 뻘)에서 뭔 고기가 잡히겠느냐.”고 반문하며 “조개하나만 놓고 봐도 잡는 사람,배에서 내리는 사람,까는 사람,파는 사람이 따로따로 벌어먹고 사는데 갯벌이 사라지고 난 뒤의 호구지책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유진상기자 jsr@
녹색연합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물막이 공사 후 한달동안 진행된 갯벌 생태계의 변화상을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심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장조사단에 따르면 새만금 4공구 물막이 공사로 인해 토사가 급속히 쌓이고 담수화가 진행됐으며 어민들의 조업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었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해수 유출입량이 줄어든 데다 장마로 불어난 만경·동진강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담수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4공구 일부를 헐어내고 다리로 연결하는 등 해수를 유통시켜야 새만금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어족량이 줄어들면서 지역 24개 어촌계소속 주민들의 타격이 심각한 상태로 조사됐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정일수(41) 이장은 “예전보다 소득이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청와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산 안하포구 어촌계 신영모(49)씨도 “죽뻘(죽은 뻘)에서 뭔 고기가 잡히겠느냐.”고 반문하며 “조개하나만 놓고 봐도 잡는 사람,배에서 내리는 사람,까는 사람,파는 사람이 따로따로 벌어먹고 사는데 갯벌이 사라지고 난 뒤의 호구지책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유진상기자 jsr@
2003-07-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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