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건수 1위” 신경전 치열 / 포털社, 다음 발표후 “문제있다”

“검색건수 1위” 신경전 치열 / 포털社, 다음 발표후 “문제있다”

입력 2003-07-14 00:00
수정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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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여온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계가 ‘1위 자리’를 놓고 열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1위’라는 상징성도 중요하고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광고단가가 업계 순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발단은 ‘다음’이 지난달 포털 검색건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음’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아클릭의 자료를 인용,“6월 다음의 검색건수가 1868만건을 기록했다.”면서 “네이버의 1837만건,야후의 1794만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다음’이 지난달 ‘행운고래 이벤트’를 벌이면서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다음’을 검색하도록 했기 때문에 검색 건수가 눈에 띄게 늘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음’은 6월 한달 동안 검색 방문자 수가 5월에 비해 114%나 급증했다.검색 페이지뷰도 232%나 늘었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페이지 주소를 ‘event.search.daum.net’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벤트 페이지뷰가검색 페이지뷰 방문자수로 잡힌 것”이라면서 “원칙적으로 ‘event.daum.net’으로 정해야 했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다음’측은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이벤트 페이지 검색건수를 빼도 순수 검색건수는 1위”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2003-07-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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